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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티넷, 코스닥 소프트웨어 '대장주' 될까
입력2005-05-22 14:41:57
수정
2005.05.22 14:41:57
공모주 청약을 앞둔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업체플랜티넷이 코스닥시장 소프트웨어 업종 서열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와 대우증권 등에 따르면 오는 25∼2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플랜티넷의 공모가는 2만8천원으로 올들어 최고가다.
공모가에 상장 주식 수(417만7천938주)를 곱하는 단순 계산법으로 산정하면 플랜티넷의 시가총액은 1천169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대략 70위권이 된다.
그러나 최근 도움, 엠에이티, 진화글로텍 등이 공모가에 비해 많게는 70%, 적게는 15∼18% 할증된 시초가가 형성돼 플랜티넷의 시장진입 초기 주가도 공모가에 비해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지난 20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순위 42위의 안철수연구소(1천634억원),46위의 포스데이타(1천572억원) 등 시장내 소프트웨어 대장주들과도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플랜티넷은 동종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에서 견고한 수익기반을 다져온 것은 물론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플랜티넷의 서비스는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개별 PC에서 구동하거나단체 서버에 설치하는 여타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 초기단계인 통신업체에 설치돼 유해정보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KT, 하나로텔레콤, 두루넷, 데이콤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업체는 모두 플랜티넷이 개발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료를 나눠 갖는 시스템.
이처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플랜티넷은 2002년 1억원을 소폭 웃돌던 순이익규모가 2003년 71억원, 지난해 111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통신업체들과도 제휴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했고 조만간 유료서비스도 계획중이어서 이에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범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안다"며"유료화 이후에도 성공할 경우 빠른 성장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모 이전에 적정가치를 논하기 어렵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고 최근 시장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만큼 시가총액 순위에서 기존 소프트웨어 대장주들을 앞지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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