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는 지난 14일, 중국 하이난섬에서 중국 최대 민영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을 소유한 HNA그룹 내 트랜스포렉스(Transforex)사와 중국 본토 텍스리펀드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출자로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협약하고 내년부터 확대실시가 예정되어 있는 중국 본토 텍스리펀드 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11년 1월 1일부터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海南)섬에서 텍스리펀드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북경시내 100여곳에서 세금환급 서비스를 시작해 상하이 등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관광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입국자수가 약 1억 3천만명으로 인바운드 관광수입은 478억 달러에 달했다.
하이난그룹은 중국 정부의 텍스리펀드 시장 확대 정책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사후면세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파트너로 GTF를 선택한 것. 아시아계 텍스리펀드 1위 기업인 GTF와 손잡아 세금환급과 관련한 IT기술,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노하우를 상호교류 해 중국 본토 텍스리펀드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TF 강진원 대표는 “하이난항공 그룹 계열사와 중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본토 텍스리펀드 사업에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며, ”하이난항공 그룹의 항공사, 선박, 여행사 등 제반 인프라를 활용하여 방한 요우커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으로 국내 텍스리펀드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제휴선불카드 발급과 이를 통한 중국 현지 환급, 하이난 항공 기내지를 통한 가맹점 홍보와 더불어 HNA그룹 계열 여행사 및 제휴여행사 200여곳을 대상으로 글로벌텍스프리와 가맹점 홍보가 가능한 한국여행 가이드북을 제작해 요우커들에게 배포하기로 하는 등의 공동마케팅 방안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인바운드 관광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시행된 중국관광법(여유법)에 따라 정부의 관광산업 직접투자와 해외자본 유치가 늘면서 중국 본토의 사후면세점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로, 약 6조원 가량이 투자된 세계 6번째 디즈니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본격 개장하는 내년 말부터는 상하이에만 연인원 3천만명이 다녀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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