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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에쓰오일 사상 최대 영업손실


[앵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악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실적발표를 한 에쓰오일은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2월과 3월에 실적을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도 대규모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유사들의 성적표 공개가 시작됐습니다. 에쓰오일은 오늘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8조5,576억원, 영업손실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3년 대비 매출액은 8.3% 감소했습니다. 에쓰오일이 영업손실을 낸 것은 원유 정제시설 상업 가동 첫해인 1980년 이후 34년 만입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부문에서 6,9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정유부문 거액 손실로 석유화학 1,820억원, 윤활기유 2,578억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특히 국제 유가가 급락한 지난해 4분기에만 3,100억원의 재고손실이 나면서, 4분기 영업손실은 2,1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유사들이 거액의 적자를 내는 것은 재고손실, 즉 수개월 전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사 두었던 원유를 지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싼값에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정일 팀장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에쓰오일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적자의 원인은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차를 두고 미리 사놓았던 고가의 원유가 나중에 투입되면서 발생한 재고손실이 절대적이거든요. 정유사들은 운영시스템이 비슷하기 때문에 나머지 정유회사들도 4분기 실적은 적자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정유 4사 전체의 정유부문 매출은 87조7,336억원, 영업손실은 9,711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 정유사들의 재고 손실이 가장 컸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유4사의 지난해 정유사업 부문 손실이 2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4분기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영업손실이 각각 5,000억원대와 4,000억원대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설비 규모가 작은 현대오일뱅크는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도입량을 최소화하는 등 재고 손실을 최소화 해 정유4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업계에서는 오는 6월로 예정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 이전까지 유가 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의 실적 악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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