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에서 성과를 낸 페이스북은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 주가가 19%나 급등했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플랫폼ㆍ포털(카카오톡ㆍ라인)을 이용해 게임ㆍ쇼핑을 하고 모바일 결제를 하는 흐름이 모바일 상권 확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결국 모바일 광고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엠넷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NHN으로부터의 모바일 광고 수입 비중이 지난해 2%에서 올해 12%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엠넷은 지난 2007년에 일본지사를 설립한 후 연평균 70%의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8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일본지사의 매출 규모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엠넷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일본의 광고 시장 규모는 국내 대비 4배 이상이다. 이엠넷의 주력 상품인 일본의 검색광고 시장 비중은 33%다. 국내 66%, 북미 55%보다 낮은 상황이라 성장 여력도 충분해 내년 일본에서 올해보다 80% 이상 증가한 180억원이 넘는 매출액 달성이 전망된다.
이엠넷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7%, 1% 늘어난 320억원, 6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올해보다 34% 증가한 430억원, 영업이익은 60% 이상 뛴 103억원에 달한다.
이엠넷의 경우 차입금이 없고 시가총액의 43%에 달하는 206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점도 주가의 안정적 상승을 이끌 긍정적인 요소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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