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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엔화 흐름·FRB 물가 발언 관심
입력2011-03-13 17:35:46
수정
2011.03.13 17:35:46
이번 주 국제경제의 중심에는 단연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이 놓여 있다. 지난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이 대혼란을 겪으면서 전세계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속파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이 일본 산업의 심장부가 아니어서 일본 경제에 치명타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공장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른 국가들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해 일본의 원유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리비아 사태로 인해 급등했던 주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환율 시장 역시 일본 지진 발생 직후 엔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향후 지진 사태 추이에 따라 환율시장에서는 엔화를 중심으로 예상 외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BOJ)은 대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14~15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하루로 단축했으며 수조엔의 긴급자금 방출 등 지진 관련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와 관련해 특별한 조치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또 미국에서는 ▦16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010년 4ㆍ4분기 경상수지 ▦17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ㆍ산업생산ㆍ설비가동률 등이 발표된다. 이 중에서 PPI 및 CPI는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 2월 PPI는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4.7%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더불어 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 유로존은 14일 1월 산업생산을 발표하고 16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4%다. 유로존 경제 역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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