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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9,362억 1년새 17% 늘어
입력2000-02-22 00:00:00
수정
2000.02.22 00:00:00
정재홍 기자
이는 지난해 4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 퇴직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등 지급대상이 확대된데다 장기실직자 보호를 위해 2차례 특별연장급여를 시행했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지난해 실업급여 지급 종료자는 1인 평균 125일간 280만원을 받아 98년에 비해 1인 평균 34일간, 55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실업급여 신청자(38만2,000명)을 분석한 결과, 도산·폐업·고용조정으로 인한 퇴직자가 7만5,000명으로 98년보다 48% 줄어든 반면 계약기간 만료·정년으로 인한 퇴직자는 1만7,000명으로 54.2% 늘어났다. 직종별로는 사무직·단순노무직 종사자가 전체 신청자의 50.9%에 달해 98년에 이어 비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수급자격 인정자는 32만5,000명으로 이중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퇴직한 자가 11만9,000명(36.5%)으로 소규모 사업장 퇴직자의 수급 비율이 높아졌다.
노동부는 올해는 실업률 및 실업자수 감소 추세에 따라 실업급여 지급액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실업급여 지급수를 30일씩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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