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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주권이양 ‘급피치’

미국은 내년 상반기중 이라크에서 총선을 실시하고 헌법 제정 전이라도 민간과도정부를 구성, 이라크 주권 이양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과 외교 안보 각료들을 참석 시킨 가운데 간급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이라크 조기 주권 이양 방안을 결정했다. 미국은 당초 내년 상반기중 헌법을 확정하고 하반기중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브레머 행정관에게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도록 권유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위한 출발 시간을 연기하면서까지 이 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은 이라크 주권 이양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향후 4~6 개월이내 이라크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무능력한 24인의 이라크 과도 통치위원회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위원회내 실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개선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브레머 행정관은 회의 직후 “과도통치위의 제헌 일정 제출 마감일인 12월 15일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매우 긴박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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