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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추가인하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조치로 세계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5.00%, 4.7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연방기금금리를 0.25% 포인트 낮추었다. 16일 도쿄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한때 달러당 115엔대까지 급등한 이후 오후 3시 현재 전일보다 2.57엔 상승한 116.16엔에 거래됐으며 이같은 엔화 강세가 장기적인 추세로 정착될 전망이다. 또 도쿄 증시의 닛케이(日經)지수가 전일보다 285.17엔(2.19%) 상승한 1만3,280.54엔으로 마감되는 등 아시아 각국의 증시는 일제히 폭등세로 돌아섰다. 홍콩의 항셍(恒生)지수는 697.92포인트(7.8%)나 상승했으며 싱가포르와 방콕증시도 각각 7.3%, 8.5%씩 뛰어올랐다. 이에 앞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30.58포인트(4.2%) 상승, 사상 3번째의 폭등세를 기록했으며 남미와 유럽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일본이나 유럽국가들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미국에 몰려있던 국제 유동성이 아시아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계 헤지 펀드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최근 동남아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대미(對美)수출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브라질·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아 신흥시장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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