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관계자는 “우선 양사 간 합병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또한 합병이 무산될 경우 보유 중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가치가 하락하고 기타 삼성그룹 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운용 자산의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해 찬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학연금은 합병에 따른 장기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최근 삼성물산은 타 건설업체와 마찬가지로 해외 건설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양사 간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면 바이오산업 등 그룹의 신성장 산업에 참여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0.34%, 제일모직 지분 0.1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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