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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성희구 대구 인터불고호텔 사장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대구 인터불고호텔 성희구 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복(福) 전도사`이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복이 듬뿍 담긴 초콜릿을 선물한다. 초콜릿은 시중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받는 사람들에게 덕담까지 해주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성 사장은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40여년을 경찰생활을 한 인물로 2년전 호텔 맨으로 변신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호텔에 대해 잘 모르지만 경찰이나 호텔 맨의 기본은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동일한데다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봉사를 우선하는 호텔 설립자의 경영철학에 반해 몸을 담게 됐다”고 말했다.
2001년 2월 최고 경영자로 부임한 성 사장은 오전 7시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 밤11시 퇴근할 때까지 만나는 직원마다 초콜릿을 선물하며 `당신을 존경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 사장의 이 같은 노력 끝에 인터불고호텔은 문을 연지 불과 2년 만에 지역 최고의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는 216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구ㆍ경북권 호텔 가운데 최고 성과를 자랑할 정도다.
“성공비결은 간단합니다. 직원 모두가 미친 듯이 일하자는 광인(狂人) 정신으로 무장된 데다 커피 한잔도 탈세하지 말라는 설립자의 정도 경영철학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성 사장은 인터불고호텔을 `세계인에게 존경 받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그는 “규모 등 외형면에서는 최고가 아니지만 철저한 서비스와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하면 꿈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결혼한 여직원들에게는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호텔 내에 설치, 이직이 잦은 업계서 평생직장 개념을 추구하는가 하면 전 직원금연을 통한 `금연호텔`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성 사장은 “시대에 뒤지면 성공할 수 없다”며 “정직ㆍ투명ㆍ진실된 경영만이 21세기가 요구하는 경영철학인 만큼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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