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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샤프 특허분쟁 피한 LCD 개발
입력2009-09-13 17:25:16
수정
2009.09.13 17:25:16
광시야각 기술 개선… 연말까지 전제품 적용
삼성전자가 LCD 광원의 빛이 나오는 면적의 비율인 개구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LCD를 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그동안 일본 샤프가 특허침해라고 주장한 기술과 다른 방식이어서 삼성전자는 특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화면의 측면에서 뚜렷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광시야각 기술(VAㆍVertical Allignment)을 개선, 밝기와 응답속도를 높인 46인치형과 52인치형 제품을 새롭게 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샤프는 LCD의 액정을 수직으로 배열하는 VA 기술을 기반으로 광시야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액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열해왔다. 샤프는 VA를 기반으로 한 배열방식을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년간 특허소송을 벌여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VA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배열방식을 도입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샤프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지만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로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특허논쟁도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모든 제품에 채택할 예정이어서 특허논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고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없앨 수 있게 됐다.
삼성과 샤프의 특허분쟁은 지난 2007년 8월 샤프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LCD 시야각을 넓힐 수 있는 기술을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가 같은 해 12월 미 무역위원회(ITC)에 샤프가 삼성전자의 LCD 패널 제조방법을 침해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내면서 미국ㆍ일본ㆍ한국 등에서 특허침해 소송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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