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회담 23일 개최

남북적십자회담 23일 개최광복절에 즈음해 100명 규모의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오는 23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정원식(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9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을 통해 지난 17일 북측의 북측이 6월 중 회담개최 제안에 대해 23일에 열자고 장재언(張在彦) 북측 적십자회중앙위 위원장에게 통보했다.

鄭총재는 『박기륜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2명의 대표와 3명의 수행원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적십자회담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100명 규모의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교환하는 문제와 방문단을 정례화하는 문제, 판문점 또는 금강산 등 제3의 장소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는 방안과 인도적 차원의 비전향 장기수 북송방안 등이 논의된다.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문제가 논의된 것은 지난 92년 노부모방문단 문제를 협의한 후 8년 만의 일이다.

한편 남북은 7월 초 장관급 회담을 판문점에서 열어 6·15 공동선언 합의사항 실천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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