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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통합] 현대전자-LG반도체 주가 어디로...
입력1998-12-27 00:00:00
수정
1998.12.27 00:00:00
반도체통합과 관련해 주식시장은 당사자인 현대전자, LG반도체 뿐 아니라 그룹 전체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평가업체인 아서 디 리틀(ADL)사가 현대를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발표한 24일, 증시에서는 현대전자의 주가가 1,050원 상승한 3만1,900원으로 마감한 반면 LG반도체 주가는 300원 하락한 1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후 현대전자의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이 현재 9%대에서 15.7%로 뛰어오르며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2위의 반도체 업체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ADL사가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반도체 통합법인은 비반도체부문을 모두 떼어낸 순수 반도체전문업체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점 역시 비반도체부문의 부실을 고려할 때 현대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LG반도체의 경우 피흡수당한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통합거부에 따른 금융당국의 금융제재 가능성등이 고려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향후 주가동향과 관련해서는 변수가 많다. 당장 LG의 입장변화도 관심대상이고 협상이 진행된다면 신화통합법인이 어떠한 형태를 갖추느냐는 점 신화비반도체 부문과 해외자회사 부실의 정리방법 신화LG에 대한 추가보상을 위해 다른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 신화금융기관 출자전환에 따른 영향등 다양한 변수가 등장한다. 동양증권 노근환(盧根煥)과장은 『현대가 비반도체와 해외부문의 부실을 타 계열사에 넘기는 방식으로 통합이 이뤄진다면 그룹 전체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역시 거부입장을 지속하면서 금융제재를 받게 될 경우 지급보증을 선 타 계열사등 그룹 전체로 영향이 번질 전망이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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