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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아랫배가 아프다"

국민 100명중 6명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시도 때도 없이 아랫배가 아픈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과민성 장 증후군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15세 이상 국민 100명 중 6명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3회 이상 외래진료를 받거나 입원을 경험한 환자도 100명당 1.2명에 달했다. 한해 동안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은 5,8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의료서비스와 약국 비용 등을 합산한 의료비용이 3,499억 원, 교통비용이 903억 원 등 직접비용이 4,402억 원이고 이로 인한 생산성 손실비용 등의 간접비용이 1,452억 원이었다.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기기 등 비공식적 의료비용을 포함하면 7,200억원이 넘는다는 것이 연구원측 설명이다. 또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삶의질 수준은 치질, 아토피피부염,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최명규 교수(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는 “이번 연구는 다른 질환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민성 장 증후군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진단,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지침제정 및 질병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와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증상악화를 막으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평소 산책, 계단오르기, 명상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진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취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커피나 당분이 많이 든 청량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대장의 경련을 줄여줄 수 있는 과일, 야채, 콩 등의 섬유소가 많은 음식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며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등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진정제, 가스제거제 등 전문적인 치료제 복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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