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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장점 살려 업무에 최선 다할 터"
입력2005-08-16 13:05:40
수정
2005.08.16 13:05:40
외환銀 개방형 공채 이색합격자
1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개방형 채용에 합격한 외환은행의 수습행원들이 은행원으로서의 앞날에 대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번 채용에 합격한 주부 양미경(39)씨는 "신입행원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와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 때문에 지원을 망설였다"면서도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 끝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시부모와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 덕분에 합격하게 돼 감사할 뿐"이라면서 "그간의 각종 경험을 살려 '가슴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원이 되겠다"고말했다.
고교 졸업 후 백화점 경리사원으로 일한 김씨는 1994년 남편, 두 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하외이주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사병으로 입대해 장교로 전역한 조기진(28)씨는 "6년여의 군생활에서 '막내'와'리더'로서의 경험을 모두 할 수 있었다"면서 "고객만족도가 최우선인 은행 업무 특성을 고려, 고객을 섬기는 '이등병'으로서의 자세로 은행 생활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 육군 칠성부대에서 군생활을 시작한 조씨는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 강원도 양구에 있는 육군 백두산부대에서 중대장 임무를 수행한 뒤 올해 2월 대위로전역했다.
한편 외환은행 일선 영업점에서 기업 예금업무를 담당하면서 홍보모델로 활약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한 강민주(25)씨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은행의 이미지 제고작업에 동참하고 싶다"면서 "창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고객의 목소리를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밝혔다.
아주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강씨는 대학시절 단과대 부학생회장과 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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