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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聯 MSCI축소 가능성 "국내증시에 약"
입력1998-09-20 19:07:44
수정
2002.10.21 21:48:19
09/20(일) 19:07
서경21면
말레이시아 MSCI비중 축소 또는 폐지 한국반사이익
말레이시아의 모건스탠리(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지수반영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증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말레이시아가 외환거래를 규제하고 국외주식거래를 금지하는 시장폐쇄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모건스탠리사는 말레이시아를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제외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모건스탠리사는 지난 5일 말레이시아를 9월30일부터 선진국 지수(MSCI Developed Market Series)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선진국 지수와 함께 EMF, EMF Far East등 이머징마켓 지수에 동시에 포함돼 있다.
모건스탠리증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가 시장폐쇄 조치를 취함에 따라 MSCI지수에서 삭제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9월2일 현재 말레이시아의 지수 편입비중은 EMF지수 4.4%, EMF Far East 17.93%, AC Far East Free ex Japan 8.81%등인데 한국도 이들 3개 지수에 포함돼 있다. 한국증시 비중은 EMF 4.9%, EMF Far East 17.9%, AC Far East Free ex Japan 9.2%등이다. 이로인해 말레이시아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한국의 편입비중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NG베어링증권의 빌 헌세이커이사는 『아시아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정도가 투자시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BN암로증권의 주환 부장은 『최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주식 거래량이 하루 2,000만-3,000만 달러에 불과해 환금성을 거의 상실했다』며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으나 아시아시장 전체의 투자분위기가 악화돼 당장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사가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세계증시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시 주요 참고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MSCI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개도국등 총 45개 국가, 4,100여개 주식을 지수에 편입,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증시의 약 80%를 반영하고 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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