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5일제 근무 유보

삼성그룹이 상반기중 계열사별로 점진적으로 실시하려던 주5일 근무제를 유보하기로 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10일 “노사정이 아직 주5일 근무제 방식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삼성이 앞서 매주 토요일 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라며 “일단 상반기 중 실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사정 논의 진전상황에 따라 하반기에 주5일제를 다시 검토하겠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이번 주5일 휴무제 유보 방침은 최근 국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이 노는 분위기에 앞장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