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3%(1,900원) 오른 8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외국인이 7만7,000여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뒤를 받쳤다.
대림산업의 강세는 그 동안 수주했던 해외프로젝트들이 4ㆍ4분기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박용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4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이상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38% 증가한 1,820억원을 달성해 시장 예상치를 만족시킬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이 지난 분기보다 9.6% 가량 개선된 10.5%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마진이 좋은 필리핀 페트론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진다면 큰 폭의 수익 개선이 이뤄질 전망”미라며 4ㆍ4분기 안에 관련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림산업이 11월말까지 7조3,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며 “화공부문까지 합산할 경우 내년에도 연결매출액 10조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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