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84%(5,800원) 하락한 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1,000주, 1만5,000주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다음은 장중 9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다음의 하락은 올해 들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데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 때 올해 예상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ㆍ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결국 10만원선을 내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음의 주가가 10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지나친 저평가라고 지적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1ㆍ4분기 다음의 실적이 시장 컨센선스에 못 미쳤지만 2ㆍ4분기부터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게임사업도 본격적으로 매출에 잡히면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0.5배에 불과해 주가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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