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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산업, 옌벤서 목재전문기업 두각

이건산업, 옌벤서 목재전문기업 두각 이건산업이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도문시에서 목재전문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화제다. 이건산업은 지난 96년 자본금 500만달러규모로「연변이건목제품유한공사」(사장 장문영 張文英)를 설립, 지금까지 모두 1,2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산림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한국 등에 수출해 연간 매출액 7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알찬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건산업은 중국 동북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국내 주력제품인 「이건마루」의 핵심원료인 자작나무와 참나무의 화장단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추적 기지로 활용키 위해 연변지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변조선족 자치구의 경우 우리 민족이 전체인구의 46%를 차지하고 있어 연변이건목제품유한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우리 동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변이건목제품유한공사는 자작나무와 참나무 등 목재가공에 필요한 원재료중 70%를 중국내에서 조달하고 있고 러시아로부터 30%를 수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저급재에서 고급재에 이르는 이들 2종의 수용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화장단판 및 집성제품, 제재품을 만들고 있는 곳으로 중국내에서도 흔치 않는 복합형공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화장단판의 경우 연간 3,000㎥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집성재 1만2,000㎥, 마루판용 화장단판 60만평의 조판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연변이건목제품유한공사는 이들 제품을 북미시장에 고급식탁용부품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의 악기제조업체와 한국의 아파트 마루용 등으로 수출, 지난해 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1,000만달러로 매출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한국과 연변자치주와의 산림협력 관계증진과 남북철도연결에 따른 북방교류 확대 등을 고려해 향후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회사를 동북아지역 산림사업의 중추기지로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마련해놓고 있다. 이와함께 연변출신 산업연수생 20여명을 매년 선발해 한국에 파견, 기술습득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연변지역내 불우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중국 연변 도문=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10/01 19: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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