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투자증권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자문형랩 24개의 연초 후 한달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투운용랩1호'가 12.87%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12%)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레오랩1호(10.66%), 에이스랩2호(9.86%), 유리치랩1호(9.32%)도 24개 랩 평균성과(6.88%) 및 코스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자문형랩 시장 1위인 브레인투자자문의 브레인랩도 8.04%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자문형 랩은 지난해 초 유망 투자처로 부각되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8월 급락장 이후 수익률이 꺾이며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올 들어 유동성 장이 펼쳐지며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자 수익률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자문형 랩이 지난해 시장 하락으로 잠시 소외됐지만 최근 시장 상승과 함께 자문형랩의 장점인 상승업종의 집중투자와 발빠른 리스크 관리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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