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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특별담화] 화합·남북정상회담 지원 당부할듯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대국민담화 발표를 통해 16대 총선이후 정국운영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담화를 통해 총선때 드러난 지역감정을 치유하려는 국민적 화합 방안과 오는 6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金대통령은 정국안정과 국민화합 차원에서 우선 여야 총재회담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이번 담화는 4·13총선후 첫번째 대국민 메시지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총선을 통해 드러낸 민심을 국정운영에 반영해 국민적 화합을 이루기 위한 정책과 노력을 천명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金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국민과의 대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속에 파고들어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국민과 더불어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담화에서 국민적 화합을 위해 여야가 선거기간 나타난 지역갈등을 조속히 치유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안정과 국가적 과제를 추진, 새로운 정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결과 뿌리깊은 지역주의가 점점 고착화될 우려가 있음를 지적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정치권과 온국민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새천년 민족적 대사(大事)로 규정하고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 성공여부에 따라 한반도 평화구조가 정착되느냐, 아니면 전쟁의 위험과 긴장이 계속될 것이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빠른 시일안에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만나 협조를 구하는 한편 국정 동반자 관계 유지차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회담도 제의할 방침이다. 이는 건전한 국정 동반자로서 야당의 협력이 중요하며 16대 국회에서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뤄 한 차원 높은 정치를 보이려는 金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밖에 정치·경제 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우리사회의 부정부패 척결 등 사회기강 확립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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