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출 증가가 가능하다. 지난 2003년 3월 25.7%를 정점으로 하락하던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은 지난 5월 0.7%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에는 2.5%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현금조달이 필요하며 경기 회복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대기업중심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도 향후 경기회복과 신용위험의 감소추세를 감안해 중소기업대출에 대해 대출 태도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은행의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중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안정적인 자산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20%의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0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대비 1.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한다. 유상훈 대우증권 수유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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