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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행·항공기운항 차질
입력2001-07-15 00:00:00
수정
2001.07.15 00:00:00
서울시 늑장대처에 비난
15일 오전까지 한강 수위가 빠른 속도로 높아졌으나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잠수교의 경우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고,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16일 오전 개통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오토 몰 등이 피해를 입었다. 1층 오토 몰(현대ㆍ기아ㆍ대우ㆍBMW)에 전시된 차량 22대가 물에 잠겼으며, 사무실 컴퓨터 집기도 대부분 작동되지 않아 많은 직원들이 출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바닥 곳곳이 불어난 흙탕물 때문에 장판이 솟아올랐고 철제 간이기둥이 일부 휘어지기도 했다.
강남터미널 경부선ㆍ영동선 주차장에서는 저지대부터 물이 차기 시작해 고속버스차량의 바퀴가 물에 잠겨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주차장 침수로 오전 6시 첫차 20개 노선 80여대가 발이 묶였으며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출발해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항공기의 경우 여수ㆍ속초ㆍ목포공항의 이착륙이 시정불량으로 금지됐다.
○.육군은 지난 14일 밤부터 서울ㆍ경기지역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발빠르게 대민 지원활동에 돌입. 육군은 이를 위해 재해통제부를 운영하는 한편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용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피해주민을 적극 지원하도록 각급 부대에 지시했다.
○.한편 서울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엄청난 인명ㆍ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을 놓고 서울시의 수방대책이 미흡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수해지역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서울시나 자치구가 아무런 사전 경고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피해신고를 해도 늑장 대처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던 14일 기상청의 기상특보 발령 단계에 맞춰 관계 공무원들에게 재해대책 1, 2단계 근무를 하도록 지시했을 뿐 수해관계관 회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후인 15일 오전 9시에 열었다.
시는 16일자로 단행키로 했던 2ㆍ3급 직원에 대한 전보ㆍ승진인사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유보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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