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2일 전 날보다 0.38%(7.70포인트) 오른 2,041.8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107엔을 넘어서며 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수출주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향후 상승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기관이 66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9억원, 6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기대감에 통신이 2.91%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1.64%), 은행(2.24%), 철강금속(1.8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증권(-1.33%), 운수창고(-1.65%), 화학(-0.5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엔저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3.04%), 기아차(2.58%), 현대모비스(0.74%)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전력(2.11%), SK텔레콤(2.63%), 네이버(1.29%)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자(0.76%), 신한지주(0.77%), KB금융(0.61%) 등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53%(3.05포인트) 내린 570.6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0.8원 내린 1,0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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