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중화권 시장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유안타증권을 통해 해외자금을 국내로 유치하고 국내자금을 중화권에 투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서명석(사진) 동양증권 사장은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유안타증권으로의 매각 이후 기대되는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유안타증권이 대만시장에서 획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접목할 경우 동양증권은 국내 기업 간 합병에서는 얻을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중화권 시장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유안타증권을 통해 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장기간 정체돼 있는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이날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을 인수한 것은 아시아시장 확장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서 사장은 "유안타증권은 아시아 주요 시장인 한국을 통해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동북아 금융중심지인 한국·중국·홍콩·대만의 자금과 상품을 결합하고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해 아시아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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