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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제치고 최고투자처 부상
입력2002-09-23 00:00:00
수정
2002.09.23 00:00:00
英컨설팅社 세계CEO질문 韓, 4단계 하락 21위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주요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직접투자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컨설팅업체 AT커니의 `해외직접투자 신뢰지수`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업 경영자들은 중국의 거대한 시장, 역동적 경제, 우월적 지위를 가진 경쟁 업체의 부재 등의 호조건으로 인해 중국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000개 주요기업의 경영자에 대한 설문조사에 바탕한 이 보고서는 해외직접투자 대상지로 가장 선호돼 왔던 미국이 중국에 자리를 내준 것은 경기회복 지연, 기업회계부정 파문, 테러 위협 증대 등으로 미국의 경영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액은 500억 달러였으며, 미국은 1,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을 비교하면 투자총액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앞서지만 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2000년의 3,010억 달러에서 대폭 감소한 것인 반면 중국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구조개혁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에도 투자대상으로서의 선호도는 지난해에 비해 네 자리나 하락, 2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은행과 노동계의 적대감, 재벌의 지나친 영향력, 부실채권 문제 등이 한국에 대한 투자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그러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개최에 따라 비 금융서비스 기업의 한국 선호는 증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선호되는 투자대상국으로 선정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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