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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상최대 수로공사 연내착수

양쯔강 물줄기돌려 북부지역 공급 사업총예산 640억달러·최대 50년 소요 예상 중국정부가 총 공사비 600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로 공사'를 연내에 본격 착수한다. 중국 수리부는 25일 중국 남부 양쯔(楊子)강 물줄기를 물 부족이 심각한 북부의 황허(黃河), 화이허(淮河) 및 하이어(海河) 등 3개 강으로 돌리는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이 공사가 200억 달러 예산의 삼협(三峽)댐 프로젝트보다 더 큰 규모라며 그러나 공사가 삼협에 비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수리부는 총예산이 640억달러에 달하며 공사가 최소한 10년에서 최대 5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북부 지역의 심각한 물 부족 문제가 상당부분 완화되며 연간 134억㎥의 물이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1단계 공사가 완성되는 2007년쯤 베이징 시민들은 처음으로 양쯔강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인구가 16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30년께 중국 북부지역의 물 부족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중국 관영 언론이 올들어 거듭 경고한 바 있다. 언론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중국인 1인당 수자원이 1,760㎥로 국제 수준의 하한치인 1,700㎥를 간신히 웃돈다는 것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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