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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론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IMF 서울사무소장은 어제 이임하는 기자회견에서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남미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외화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그동안 신흥시장의 금융불안이 국내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는데 이러한 주장을 잠재우는 데 크게 기여할 만한 내용으로 평가된다.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게 운다는 옛 속담도 있지만 일부 신흥시장의 위기감이 국내 시장에서 지나치게 확대 해석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일례로 신흥시장의 불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도를 불러와 종합지수 500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국내 외환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IMF 관계자가 외환위기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이러한 주장은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만약 신흥시장 위기감 때문에 주가의 하락이 있었다면 그 만큼은 보상받는 것이 자연스런 시세 흐름일 것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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