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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우리 나라와 일본간 항공기 운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한ㆍ일 항공회담을 열고 여객 수송가능 인원이 18.5%, 화물은 2.12% 정도 늘어나도록 운항편을 증대하고 운항 기종을 대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단위 기준으로 서울, 지방도시와 후쿠오카, 나고야, 니가타, 삿포로간 운항 횟수가 늘어나게 됐으며 서울-아사히가와, 서울-하코다테를 잇는 2개 여객 노선이 신설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용객이 많은 서울-오사카, 서울-동경, 서울-나고야, 한국-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현재보다 운항기종이 대형화된다. 이에 따라 주단위 기준으로 서울-오사카 간 좌석 수는 약 770석이, 서울-동경간 좌석 수는 약 520석, 서울-나고야간 좌석 수는 약 490석 정도가 늘어나게 된다. 또 양국은 홋카이도 지방의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아사히가와, 서울-하코다테 등 2개 여객 노선을 신설, 주간 3~4회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삿포로간 운항편수도 주간 3회 정도 늘리기로 했다. 화물노선은 지난해 2월 나고야 신중부공항 개항으로 인한 양국간 화물수요 급증과 인천국제공항 물류 허브화 전략 등을 감안해 서울-나고야 화물노선에 6.0단위(약 화물 300톤)를 추가 설정했다. 이와 함께 양국간 운항편에 대한 제3자 편명 공유 가능횟수를 기존 노선별 21회에서 무제한으로 변경했고 양국의 항공업무 담당자간 항공정책협력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협의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항공을 통한 양국간 교류 증대와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허브화 전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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