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37620)의 연금저축계좌 잔액이 1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어 5,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지난달 말 연금저축계좌 잔액이 5,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413억원보다 4,000억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연금저축계좌에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은 다른 노후대비 상품에 비해 세금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연금저축계좌 가입고객은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납입 금액의 1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 매년 최대 52만8,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퇴직연금의 세액공제가 300만원까지 별도로 인정돼 보다 많은 절세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투자한 해외펀드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도 수익을 인출할 때까지 미뤄지는 것도 장점이다.
운용 측면에서도 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나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 연금저축은 단일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연금저축계좌는 국내외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연금펀드'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등 연금저축계좌가 투자할 수 있는 176개 펀드 라인업이 갖추고 있다"며 "특히 자산배분센터가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기반으로 실제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것도 자금이 몰린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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