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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G20, 재정, 통화정책 한계…구조조정 절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호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경제성장률 제고와 관련해 재정, 통화정책의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9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각국 대표들이 연설할 때마다 성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운용이 필요한데, 사실상 재정·통화정책 갖고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노동시장의 생산성 높이기 위한 구조혁신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한 국가의 대표가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라는 구호를 말했다”라며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국내, 정치권의 지지도 받아야 하는 것이라서 (각국이) 그런 데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처해있는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도 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총재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글쎄요. 한번 봅시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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