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드사 대환대출 연체율 급등
입력2004-01-11 00:00:00
수정
2004.01.11 00:00:00
조의준 기자
카드사들이 연체대금을 장기대출로 전환한 대환대출 연체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환대출 잔액도 증가세로 돌아서 대환대출이 카드사 경영정상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말 대환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금감원 기준)이 22%로 10월(17.3%)에 비해 4.7%포인트 상승했다. 대환대출 잔액도 10월말 4조9,050억원에서 11월말 4조9,796억원으로 746억원 늘어났고,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0월말 8.8%에서 11월말 9.5%로 0.7%포인트 올랐다. 우리카드도 대환대출 연체율이 10월말 20%초반에서 11월말에는 20%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의 11월말 대환대출 잔액은 1조5천305억원으로 10월에 비해 149억원 늘었고, 11월말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0.8%였다.
LG카드의 경우 매각작업이 진통을 겪으면서 채권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대환대출 연체율이 11월에도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카드 대환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19.74%에서 10월말 25.94%로 6.2% 포인트 상승했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월말 11.4%에서 11월말 14.7%로 3.3% 포인트 뛰어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8개 전업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말 16조6,939억원에서 10월말 16조1,877억원으로 올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으나 11월말에는 16조2,561억원을 기록, 증가세로 반전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카드사의 잠재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카드사 경영정상화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