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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행방 추측 무성
입력2003-03-30 00:00:00
수정
2003.03.30 00:00:00
윤혜경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어디 있을까`
이라크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최근 6주 동안이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그의 동정에 정기적으로 찬사를 보냈던 관영 언론까지 지난 2월12일 이후 침묵, 숱한 루머가 떠돌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그의 `두문불출`을 놓고 한국 내에서는 병환 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제거 시도와 같은 암살 공포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며,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이 비상사태를 선포했거나 어쩌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기 위해 모습을 감춰버렸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와병설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며 대부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두문불출은 이라크전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미간 핵 대치로 인해자신을 공공의 눈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한 전술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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