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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성공요건 성실·신용이 으뜸"
입력2002-11-04 00:00:00
수정
2002.11.04 00:00:00
서울중구 소상인 조사 "자녀에 대물림 않을것" 83%소상인들은 성실ㆍ신용을 가장 중요한 성공요건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가업의식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에 따르면 남대문ㆍ동대문ㆍ방산시장 등 서울 중구 소재 소상인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상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으로 응답자의 74.2%가 '성실ㆍ신용'을 꼽았다.
'장사수완'이라는 응답은 15.1%로 나타났으며 '재력의 뒷받침'(4.4%) '장사운'(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녀에게 자신의 직업을 물려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1%가 '물려주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며 '물려주겠다'는 응답은 15.6%에 불과해 가업의식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상품교환ㆍ환불요구와 관련, '이유를 들어보고 타당하면 요구대로 응한다'는 비율이 69.8%로 가장 높았으며 '소비자 요구에 무조건 응한다'는 상인도 16.9%나 됐다.
'교환은 해주되 환불은 안된다'(8.9%) '제조업체에 반품이 가능할 때만 요구에 응한다'(4.0%) '가능한 한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0.4%) 등의 응답은 많지 않았다.
영수증 주고받기에 대해서는 '고객이 영수증을 요구할 때만 발행한다'는 응답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발행하지 않는다'(5.3%) '금액이 많을 경우에만 발행한다'(2.2%)로 나타났다.
반면 '언제나 발행한다'고 응답한 상인은 25.3%로 낮아 아직 영수증 주고받기가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 한 관계자는 "상인으로 성공 여부가 주변환경보다는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확고한 직업의식이 없고 상업을 천시하는 의식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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