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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집트서 2,300만달러 공사 수주
입력1999-02-11 00:00:00
수정
1999.02.11 00:00:00
현대건설(회장 정몽헌)은 네덜란드 등 3개 선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집트에서는 처음으로 2억3,600만달러 규모의 준설 및 방파제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올들어 수주한 해외공사 규모는 홍콩 올림픽역세권 개발공사(1억8,129만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공사(1억1,444만달러) 등 6건, 4억5,117만달러에 달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벨기에 잔데눌, 네덜라드 보스칼리스·발라스트 네담 등이 참여해 각각 25%씩 5,900만달러의 지분을 갖는다.
이집트 해양교통성이 발주한 이 공사는 수에즈운하 북부 포트 사이드지역 동부항에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을 위해 3,750M의 방파제를 만들고 해안을 8,600만㎥ 준설하는 것이다. 이달 착공해 2001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벨기에 드레징 인터내셔널그룹, 일본 펜타 오션그룹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 수주로 이집트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후속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자평했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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