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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육상선수권 폭우로 한때 중단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폭우로 중단됐다. 헬싱키에는 현지시간 9일 저녁 주요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여자 100m허들 레이스 도중 경기감독관의 지시로 레이스가 중단됐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남자 200m 2라운드와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1~13일로 연기됐다. 빗줄기가 어느 정도 가늘어진 다음 속개된 레이스에서 카타르의 사이프 사에드샤힌은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8분13초31에 결승선을 끊어 에제키엘 켐보이(케냐ㆍ8분14초05), 브리민 키프루토(케냐ㆍ8분15초30)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승했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남자 200m 예선을 3위로 힘겹게 통과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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