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TJ미디어 고위관계자는 “현재 강서구에 있는 생산 공장에 더해 경기도 일산과 김포 등으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J미디어는 금영과 함께 국내 노래방 반주기와 가정용노래반주기 사업을 과점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다.
TJ미디어가 공장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국가에서 노래방 반주기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공장으로는 국내는 물론 늘어나는 해외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관계자는 “TJ미디어는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본사와 공장이 있지만 현재 늘어나는 해외매출을 감안할 때 생산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공장신설에 투자하는 비용은 100억원 이내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TJ미디어는 매출성장을 위해 노래방 반주기기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노래방사업이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TJ미디어는 지난 2007년 태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미국법인과 베트남사무소도 개소했다. 관계자는 “태국과 필리핀 등의 국가들의 노래방사업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노래방 앰프와 스피커, 반주기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와 미국에서 본격적인 매출성장을 위해 지난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TJ미디어는 해외매출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2011년(60억원)보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12억원)이 줄어들 것은 해외법인 설립과 매출증가에 맞춰 연구개발인력을 늘린 것이 원인”이라며 “지난해 매출액은 2011년(647억원)보다 많은 7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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