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투자 펀드 10일께 출시" 최성식 삼성투신 홍콩법인장…3분기엔 中본토 직접 투자도 홍콩=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삼성투신운용이 차별화된 중국펀드(Greater China Fund)를 출시한다. 기존의 중국펀드를 보다 확대시켜 중국과 홍콩뿐 아니라 대만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중화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성식(사진) 삼성투신 홍콩법인장은 1일 홍콩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성장은 중국 기업뿐 아니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에도 성장의 과실을 안겨줄 것”이라며 “중국 본토를 포함해 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전 지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오는 10일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법인장은 특히 “중국 성장을 향유할 수 있는 투자대상 종목을 중국 본토에서뿐만 아니라 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 중화권 전 지역에서 찾아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중국펀드와 구별된다”며 “본사 해외투자팀과 공조해 최상의 운용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법인장은 “이들 지역은 중국 본토와 혈연관계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사업관계를 맺고 있다”며 “특히 과거 20여년간 개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산업 분야에서 독특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최 법인장은 이에 대해 “중국은 제조, 대만은 컴퓨터기술, 홍콩은 금융, 싱가포르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투신은 중국 본토와 중화권 시장에 대한 직접운용을 위해 지난 2007년 초 홍콩 현지에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올 4월에는 홍콩 증권선물감독위원회(SFC)로부터 자산운용업과 투자자문업에 대한 정식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오는 3ㆍ4분기 중에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 중국 본토에 대한 직접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ㆍ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외국인투자가들의 중국증권시장 직접투자 자격요건을 말한다. QFII 자격을 취득한 투자기관은 증권투자업무허가증을 받은 후 중국 외환관리국으로부터 별도의 투자한도를 부여받아 중국시장에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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