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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중국합작사 경영권 확보
입력2000-04-24 00:00:00
수정
2000.04.24 00:00:00
김호섭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합작회사인 장쑤현대기아웨다(江蘇現代起亞悅達)자동차의 경영권을 확보했다.현대·기아차는 24일 중국측 합작파트너인 장쑤웨다그룹(江蘇悅達實業集團) 후유린(胡友林) 대표단의 방한기간 동안 지분인수 협상을 벌여 현대자동차가 웨다측으로부터 지분 20%를 추가 인수, 현대·기아 지분을 50%로 높이고 경영권도 갖기로 합의했으며 ‘주권이전합의서’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장쑤현대기아웨다자동차는 그동안 중국측이 7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해 왔고 기아자동차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합의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 5명중 3명을 현대측 인사로 채우고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에 한국쪽 임원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완성차 수출이 불가능한 중국 시장에서 합작회사를 설립, 지난해부터 프라이드를 연간 5만대 생산해왔으며, 장쑤현대기아웨다를 2002년까지 연산 15만대, 오는 2010년까지 연산 30만대 규모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호섭기자DREAM@HK.CO.KR
입력시간 2000/04/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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