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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임단협결과 농민단체 반발
입력2001-08-09 00:00:00
수정
2001.08.09 00:00:00
"부채등으로 농가 어려운데 제몫챙기기만"농협중앙회와 농협노조가 최근 합의한 임금ㆍ단체협상 결과에 대해 농민단체들이 "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농민단체들은 8일 농림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채와 가뭄, 폭우 등으로 농민들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데 농협직원들은 제몫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농협개혁위원회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농민단체들은 "농협이 생산성은 다른 금융기관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옛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에 대해 11개월분의 호봉 인상과 특별상여금 100% 지급외에도 무이자 임차보증금도 대폭 확대 했다"며 "이는 어려움에 처한 농민의 어려움을 외면할 뿐만 아니라 농협개혁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덕기 농협중앙회 인력개발부장은 "호봉승급과 특별상여금은 통합이후 옛 축협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옛 농협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이자 임차보증금도 다른 은행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농협중앙회 노사는 이에 앞선 지난달 26일 ▦옛 농협중앙회 직원에게 11개월의 호봉 승급 ▦100% 특별 인센티브 지급 ▦무이자 임차보증금 최고 7,000만원까지 인상 ▦의료비 보조금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지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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