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3·4호선 '弱냉방차' 운행

서울지하철공사(사장 강경호)는 하절기 지하철이 너무 춥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승객들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약(弱)냉방차를 지정,운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작년 여름 지하철 1, 4호선 열차 중간차 2량의 객실 온도를 종전보다 2℃ 상향조정해 운행한 결과 `춥다'는 민원이 감소해 지난 1일부터 1, 3, 4호선 열차에 대해 약냉방 차량을 2개씩 지정,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냉방차는 차량 10량 중 가운데 5호, 6호 차량으로 객실 온도가 기존 열차보다2℃ 높은 평균 27℃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또 현재 이용객이 많아 혼잡하고 냉방 성능이 떨어지는 2호선의 경우올 하반기 신형 전동차가 도입되면 역시 약냉방차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동절기부터는 1∼4호선 모든 열차의 중간 2개 차량 온도를 2℃ 낮춘 약난방차(평균 16℃)로 운영할 방침이다.

공사는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에도 동참하는 차원에서 약냉.난방차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