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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FTA' 12월 중순 최종 담판

15일~17일 빈서 확대 수석대표 회담<br>양측 실질적 타결 추진

유럽연합(EU) 사정으로 협상 타결 시점을 내년 초로 미룬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달 중순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실상 최종 담판을 벌인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 타결을 이뤄 내년 초 통상장관 간 가서명한 협정문을 교환할 계획이다. 30일 외교통상부는 한국과 EU 양측 FTA협상단이 12월15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2차 확대수석대표회담을 갖고 협상의 남은 쟁점에 대한 실질적 타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U 측은 통상 협상장소인 서울과 브뤼셀 대신 이번 협상을 조용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개최, 협상 막판의 주고받기를 모색하기로 해 우리 측이 수용했다. 외교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협정문에 양측 통상장관이 협상 타결을 알리는 가서명 시점은 내년 초로 미뤄졌지만 당초 합의대로 실질적 협상 타결은 연내 끝낸다는 목표”라며 “빈에서 가서명 직전까지 가는 사실상의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마지막이 될 8차 협상은 내년 초 서울에서 열리며 이때 서명식 등 부대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측은 한ㆍEU FTA 협상 타결과 비준을 신속히 추진해 지지부진한 한미 FTA 비준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외교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등에서 꿈틀대는 보호무역주의에 한ㆍEU FTA가 쐐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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