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15m 물대포 매일 65톤 펑펑<br>롯데월드- '브라질 삼바축제' 완벽 재현<br>서울랜드- '쇼, 백만송이 장미' 낭만 가득
| 롯데월드는‘2006년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 축제’ 에 참여했던 전문 댄서들을 대거 초청해 삼바축제의 진수를 선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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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랜드 ‘쇼, 백만송이 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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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대의 물대포와 92개의 고압 분사 물총을 자랑하는 에버랜드 ‘스플래쉬 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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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무더위에 온 몸이 축축 처지는 한 여름. 즐거움과 활력 넘치는 일을 떠 올리게 된다. 박진감 넘치는 이벤트와 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축제. 여기에 여름 밤 낭만까지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어디 적당한 곳 없을까. 굳이 4~5시간 차를 타고 먼 곳으로 떠날 필요도 없다. 서울 시내와 인근 놀이공원이 화려한 여름 축제 무대를 마련해 놓고 유혹하고 있다.
개장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펑펑 터지는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펼쳐지는 ‘스플래쉬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매년 화려한 퍼레이드 쇼를 선보이는 롯데월드는 리우 카니발 무용수를 전격 공수해 브라질 삼바 축제를 재현한다. 튤립 축제로 유명한 서울랜드는 올 여름엔 백만송이 장미 축제와 뮤지컬 쇼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65톤 물벼락…에버랜드 스플래쉬 페스티벌=개장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원한 물 축제를 연다. ‘스플래쉬 존’에서 66명의 공연단원이 관람객들에게 매일 65톤 규모의 물을 펑펑 쏘아대며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낸다. 공연단원들은 16대의 물대포와 92개의 고압 분사 물총으로 관객들을 향해 시원한 물세례를 퍼 붓는다. 관람객석에는 스프링쿨러 18대가 설치되고 물대포 8대가 15m 상공으로 물줄기를 쏘아올린다.
4m높이로 20m 반경에 물보라를 뿌려대는 자동차가 등장하는 공연 행사 ‘스플래쉬 팡’도 놓쳐서는 안될 볼 거리 중 하나다. 축제 기간 중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물보호 덮개를 열고 운행하며 더블락스핀의 분수줄기 높이는 1.5m 높아진다. (031)320-5000
◇브라질 삼바 축제의 진수…롯데월드=본격적인 여름 축제에 앞서 리허설 격인 야야호 야호(夜好)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월드는 이달 말부터 8월 27일까지 화려한 리우 삼바 카니발 축제를 펼친다. 브라질 국가대표 삼바 선수들이 정통 삼바의 화려한 춤과 브라질 문화를 선보인다. 한 여름 얼음 동굴처럼 시원한 실내 어드벤쳐는 삼바의 요정들의 정렬적인 춤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삼바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는 브라질 최대 삼바 축제 행렬 가운데 하나인 ‘삼바도르모’를 재현한 ‘리우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그리스 바다의 세계 ▦영국 왕실의 무도회 ▦브라질 자연의 세계 ▦로마 사이버의 세계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삼바팀이 배틀을 겨루는 축제다. 롯데월드의 캐릭더인 로티로리가 이끄는 댄스 뮤지컬 쇼 ‘위드 삼바’도 매일 오후 6시와 8시 30분에 진행된다. 삼바, 살사등의 다양한 라틴춤과 공중곡예, 탬버린춤등 볼거리가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브라질 현지 카니발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12m크기의 대형 삼바 카니발 유닛카 4대를 신규 제작했고 1벌당 2,000 만원을 호가하는 환타지아 의상 500여벌을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제작 공수했다. 또 2006년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 축제에 참여했던 브라질 삼바 학교인 ‘에 시오(Est ci)’ 소속 삼바 무용수들이 대거 초청된다.(02)411-2000
◇감미로운 낭만 축제…서울랜드=여름 밤 추억 만들기의 명소로 유명한 서울랜드는 이번 여름 축제 테마를 감미로운 낭만으로 잡았다. 백만 송이 장미로 달콤한 로맨스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뮤지컬 쇼로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 여행 소재를 선물한다. 8월 31일까지는 아름다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베니스 무대에서 ‘쇼, 백만송이 장미’ 공연이 매일 세차례 펼쳐진다. 형형색색 장미로 꾸며진 베니스 무대에 불이 켜지고 경쾌한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시작하는 공연은 캉캉 춤과 라틴 팝 등 다양한 노래와 춤으로 이어진다.
8월 27일까지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쇼-이렇게 좋은 밤’이 진행된다. 50여명의 공연단이 펼치는 ‘맘마미아’ ‘풋루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캣츠’ 등의 뮤지컬을 매일 오후 8시10분(토ㆍ일 오후 8시 30분)에 볼 수 있다. 공중그네를 타고 등장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를 선보이는 ‘캣츠'의 주인공, 라이브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는 ‘오페라 유령’의 주인공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02)50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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