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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차원 바코드사업

삼성물산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차원 바코드 사업에 진출한다.삼성물산은 15일 전세계 2차원 바코드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심볼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2차원 바코드 하드웨어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자사의 중국 수산물 가공공장에 먼저 2차원 바코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후 삼성 계열사 및 협력업체·정부기관·물류 및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2차원 바코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심볼테크놀로지와의 제휴에 앞서 2차원 바코드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적용을 위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2차원 바코드는 기존의 1차원 바코드와는 달리 단일 바코드 내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담고 있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지 않고 바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보안성을 갖고 있다. 2차원 바코드를 사용하면 데이터가 오염 또는 훼손됐을 때 완벽한 데이터 복원이 가능한데다 문자·숫자·지문·서명 등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바코드화할 수 있다. 현재 2차원 바코드 세계시장 규모는 매년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차원 바코드의 도입과 함께 물류체계의 선진화를 통해 획기적인 업무 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계약을 체결한 심볼테크놀로지는 첨단 바코드 기기 및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전문업체로 PDF-417 바코드를 개발, 현재 전세계 2차원 바코드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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