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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前총리 다음달말 귀국
입력2002-01-06 00:00:00
수정
2002.01.06 00:00:00
박태준(75) 전 총리가 빠르면 다음달말 한국을 방문한다.4일 한 측근은 "박 전총리가 다음달 구정이후 날씨가 풀리는 것을 봐가며 한국을 다녀갈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건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미국 코넬대 병원에서 가슴속 물혹(3.1kg)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고 11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통원치료를 받다 최근 일본 후꾸오까 온천으로 옮겨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곁에는 총리직 사퇴의 단초를 제공했던 부인 장옥자 여사가 간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재개설과 관련, 이 관계자는 "평소 박 명예회장이 '정치를 해서 얻은 것은 물혹뿐'이라고 말하고 있어 정치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국내 정치인들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은 수시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총리는 포항제철로부터 지난해 6월말 명예회장에 추대됐으나 공식적인 수락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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