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한국시장 공략 강화

소니에릭슨이 8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 모델 도입을 통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연희(사진) 소니에릭슨 코리아 대표는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가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X1이 한달에 5,000대씩 팔리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소니에릭슨 브랜드 이미지를 잘 구축한 뒤 중저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의 국내 첫 출시 모델인 엑스페리아는 3월말 출시후 3만여대 가량 팔리면서 SK텔레콤 스마트폰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SK텔레콤이 보조금 지급을 강화하면서 2년 약정을 할 경우 구입비용이 출시초기 40만원 이상이었던 것이 1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다른 국산폰 못지않게 비용부담도 대폭 줄어든 상태다. 한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한국 출시 후속모델은 한국만을 위한 모델이 돼야 한다"면서 "어떤 가격대가 좋은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한국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에릭슨 코리아 관계자는 "소니에릭슨이 올들어 3개 신모델을 글로벌 차원에서 개발했다"면서 "중저가 제품의 한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이 한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상응할 중간가격대 모델이 불가피한 점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에릭슨 코리아는 엑스페리아 홈페이지(www.xperia.co.kr)를 통해 3차원(D) 사용자환경(UI)인 SPB 3.01 패널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