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ㆍ미용 기기 전문 중소기업이 헤어 드라이기 하나로 올 들어 60억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휴렉스는 연초 미국 유통업체와 124만 달러(12억4,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러시아 유통업체와도 500만달러(5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미국 지역에는 프로용과 일반 가정용 헤어 드라이기를 수출하고, 러시아의 경우 헤어 드라이기를 비롯한 두발화장품 등 이ㆍ미용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유통업체와도 헤어컬 세트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휴렉스는 2004년 7월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1년도 안 돼 자체 브랜드인 ‘휴렉스(HULUX)’를 내세워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유수 휴렉스 사장은 “주력 제품인 헤어 드라이기는 무게와 소음을 크게 줄인데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중국 항쩌우 공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렉스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인 탈모 방지용 전문제품이 출시되면 내수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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