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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휴대폰시장 최대격전지 부상

노키아 등 빅 3 독점서 한국,中 토종기업등 가세그 동안 노키아 모토롤러 에릭슨 등 빅 3가 독점하던 중국 휴대폰시장이 세계 최대 격전지로 바뀔 전망이다. 한국의 삼성전자 등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있는데다, 커지엔(科建)과 화웨이(華維) 등 토종 기업들도 급격히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11월 세계무역기구(WHO) 가입이 확실해진 중국이 통신시장의 단계적 개방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 이통업체들의 중국시장 선점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중국, 세계 최대 휴대폰시장 부상 중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대의 휴대폰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우리의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중국의 정보신시(信息)부는 6월 말 현재 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억1,600만 명으로 미국의 1억1,780만 명과 비슷한 수준에 육박했으며, 이 달 말이면 1억2,100만 명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대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동통신 가입자가 500만 명 증가하는데 미국은 3개월이 걸리지만 중국은 한달 밖에 걸리지 않아 앞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휴대폰 경기의 둔화에도 중국의 휴대폰 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개혁ㆍ개방으로 1인당 GNP가 올라감에 따라 중국의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자주 교체하고 있기 때문. ◇빅 3 아성 흔들 이처럼 중국의 휴대폰시장이 조만간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키아, 모토롤러, 에릭슨 등 휴대폰 제조업계의 '빅3'가 판매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삼성전자, 독일의 지멘스 등이 중국 시장에 후발로 참여,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휴대폰시장의 빅3 점유율은 75%.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와 독일의 지멘스 등이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함에 따라 이들의 시장 점유율이 65%로 떨어졌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빅3의 시장점유율이 내려간 데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한 몫 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커지엔(科建)과 화웨이(華維) 등은 최근 급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미국 퀄컴사의 중국 진출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그 동안 중국은 유럽의 이동통신기술인 GMS 서비스가 주류를 이뤄왔는데, 퀄컴의 CDMA 방식까지 추가될 경우 통신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쟁은 물론 이에 따른 휴대폰 단말기 업체간의 영역 싸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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