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삼성SDI 세계최대 AM OLED 개발, 31인치 제품 내년 양산…사업경쟁 본격화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관련기사 [글로벌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대우조선해양 삼성SDI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인 31인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차세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AM OLED 사업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이번에 함께 개발한 14인치 AM OLED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 2인치대 소형 제품에 이어 제품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풀HD급 해상도에 100만 대 1의 명암비와 최대 밝기 550㏅/㎡를 나타낸다. 또 3만5,000시간의 수명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TV용 AM OLED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대형 제품의 경우 70% 정도의 색 재현율을 보이는 데 반해 이 제품은 107%의 색 재현율을 실현,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삼성SDI는 31인치 AM OLED의 경우 그동안 경쟁사들이 발표한 비정질 실리콘(a-Si) 방식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과 제품의 안정성이 뛰어난 LTPS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소형에만 적용돼온 LTPS 방식 제품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삼성SDI는 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대형 AM OLED 개발에 필수적인 증착기술, 저저항 배선공정 기술 등 양산기술까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공개된 14인치 AM OLED는 31인치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앞으로 모니터 패널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유의진 삼성SDI AM OLED 사업총괄 상무는 “현재 제품개발을 협력 중인 전자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14인치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또 현재 양산 중인 2인치대 소형 제품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내년 3ㆍ4분기까지 라인 증설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또 오는 2009년 노트북용 14~15.4인치 및 모니터용 21~23인치 제품을 개발하고 2010년에는 40ㆍ42인치 풀HD AM OLED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내년 1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8’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마쓰시타ㆍ캐논ㆍ히타치가 최근 AM OLED 사업에 손을 잡기로 했으며 LG필립스LCD는 내년부터 LG전자의 관련 사업을 인수,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5년 40인치, 올 8월 14인치 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 LCD 총괄은 2010년 양산을 목표로 제품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입력시간 : 2007/1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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